Free덤2021. 1. 7. 12:25

도서관에 꽂혀 있는 책 제목을 쭈욱 읽어 나가다가 마음에 드는 책을 꺼내 표지를 봐요. 돈지랄, 어쩐지 어감이 쎄지만 마음에 듭니다.

저도 2020년 돈지랄을 해봤고 기쁨을 느껴봤고, 슬픔까지는 아니지만 허무함도 느껴 봤으니까요. 더군다나 펴낸곳이 드렁큰에디터라네요. 작년에 저도 종종 퇴근후 혼술로 드렁큰하곤 했지요. 뭔가 느낌이 친근해서 대출을 했어요. 책 소독기에 1분씩 3번 돌리고 집에 가져와서 쉬엄쉬엄 하루만에 다 읽었어요.

첫부분에선 공감이 가는 내용이긴한데 특정 브랜드들을 애찬하는 것이 광고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40대 생활명품이라고 추천한 워터픽은 쇼핑몰에서 검색해보고 2개 사면 몇천원 할인해준다하여 2개를 주문했지요. 엄마한테도 꼭 필요한 아이템같아서요. 우포스 슬리퍼도 주문하려고 하다가 슬리퍼로 할지 쪼리로 할지 결정하기 어려워서 둘 다 장바구니에만 담아놓고 고민중이지요. 마담행 비누도 써보고 싶어요.

책 읽어 나갈수록 마치 여자친구랑 수다떠는 기분이었어요. 내가 뭐 써보니까 뭐가 좋더라구, 하면서 수다떠는 기분이 좋았지요. 평소 관심없던 브랜드에 대해 알게 되구요.

글이 쉽게 읽혀서 신예희 작가 다른 책도 찾아 읽어 보려고 했더니 신예희 작가의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는 도서관에 없는 책이예요. 도서관에 구입신청을 해야겠어요.

많이 써봐야 자신에게 딱 맞는 것을 찾게 되어 미니멀라이프도 할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지금 저도 한창 많이 해봐야 할 나이지요. 한창 놀고 싶은 나이 마흔몇살이니까요.

#신예희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Posted by 세계문학 인물평론가 허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