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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0.10 '가장 보통의 연애' 연민으로 만난 사랑은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까

   그들은 공통의 경험, 상대방의 외도로 이별을 경험한 시기에 만나게 된다.

남자는 전 약혼녀가 신혼예정집에서 다른 남자와 함께 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다군다나 남자는 부모님이 결혼식장에 혹시 파혼소식을 듣지 못하고 찾아오게 될 손님들을 맞이하고 돌려보내는 모습도 목격한다. 그것들로 고통 받고 있는 시기에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게 된 여자가 남자친구의 외도로 헤어지게 된 것을 알게 되고 마음을 주게 된다. 

  

   이런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이 사람으로 그 상처를 치료 할 수 있을까? 나는 만남이 일년을 넘지 못한다고 본다. 인스턴트 사랑이라고나 할까. 상대의 변심으로 받는 상처로 의심의 병이 생긴 것인데 그 병은 잠복기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럼 그 의심의 병을 고칠수 있는 방법이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면 어떤 방법으로 치료 할 수 있을까? 기존의 사랑의 관계가 깨진 것에 대해 완전한 정리를 해야 한다.

 

   상대방을 원망하는 마음, 자책하는 마음으로 더 움츠러들게 된다. 정확히 보고 진짜 무서운 것이 있으면 도망치거나 도움을 구하거나 할 수 있고, 무서운 것이 아니면 더 이상 걱정할 것이 없게 된다.

 

   뭉쳐있는 마음도 그렇게 풀어내야 다른 사람을 받아 들일 수 있게 된다. 마음이 뭉쳐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면 울퉁 불퉁 부딪히는 상황에 곧 직면하게 되고 과거의 트라우마로 자기만의 생각에 빠져 새로운 만남도 오래 가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마음을 풀어내는 방법은 자기의 상황을 글로 써보는 것이다. 그 글을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읽어본다. 그리고 마음껏 울고 욕도하고 소리도 지르고 감정청소를 하면 새로운 사람을 받아 드릴 수 있는  깨끗한 마음이 준비된다.

 

  

Posted by 세계문학 인물평론가 허정미